많은 중년 여성들에게 주목을 받는 건강식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양태반입니다. 이번 글은 양태반이라는 식품의 영양학적 가치가 얼마나 우수한지에 대해 효능과 부작용을 면밀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태반
양태반은 양의 태반을 의미합니다. 양의 태반은 사람의 태반과 마찬가지로 미세한 융모로 덮여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그 기능이 사람의 태반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인체가 받아들이기에 부담이 적고 유해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동물의 태반에 비해 안정성도 높고 체내 흡수율도 빨라서 이용률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양태반 효능
1.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은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근육, 피부, 모발 등 신체 조직을 구성하며, 면역력을 담당하는 면역 세포 합성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문제는 30대 이후 근육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40대부터는 매년 1%씩 근육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체내 이용률이 저하되기 때문에 단백질 부족으로 이어져 우리 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감소하고 면역력이 저하되며,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들은 더더욱 단백질 섭취에 큰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양태반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양태반 분말에는 무려 84.95%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단백질이 많다고 알려진 식품 중 닭가슴살(23.84%)의 약 3.5배, 두부(6.89%)의 12배, 우유(3.4%)의 25배 달하는 양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섭취한 단백질이 그대로 흡수되어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이 위장이나 소장에서 아미노산이라는 형태로 분해가 된다는 것인데,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최소 구성 단위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혈액 속으로 흡수된 뒤 재합성되어 근육, 피부, 모발, 세포 등을 구성하는 성분이 됩니다. 즉,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한 아미노산이 신체 각 부위에 전달됐을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뒤 몸속에서 다시 단백질로 합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소실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아미노산을 직접 섭취하게 되면 단백질의 분해 과정이 생략되어 소화흡수율이 높아지고 단백질 소실률은 줄어들게 됩니다.
정제 처리된 양태반 분말에는 단백질이 18종의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들어있고, 이 중에서 약 40%는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줘야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단백질만큼이나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은 무려 40%나 함유되어 있습니다.
2. 갱년기 증상 개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체내 농도가 높은 여성일수록 실제 나이에 비해 약 8년간 젊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여성의 아름다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에 따른 난소의 기능 저하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체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겪습니다.
양태반에 함유된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해서 안면 홍조, 얼굴 화끈거림 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09년 산부인과 학술연구저널에 의하면 40대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4주간 양태반 추출물을 복용하게 한 결과 안면홍조, 얼굴 화끈거림이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피부 미용
양태반 속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또한 다량 함유된 히스티딘은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염증을 완화해 피부 트러블을 완화해주며,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증가시켜줍니다.
2012년 한국미용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2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양태반 분말을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노화를 촉진시키는 멜라닌 지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색소침착, 주름, 각질, 유분 및 수분이 유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4주간 히스티딘을 섭취하게 한 결과 아토피 증상이 34~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태반을 첨가한 외용 치료제를 피부에 바른 결과 피부의 홍반이 억제되고 피부의 pH(산성)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양태반의 효능은 탄력 증진뿐만 아니라 수분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태반 분말의 히스티딘 함량은 전복(187mg)의 7배, 복분자(20mg)의 68배인 1,362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4. 체지방 감소
갱년기가 되면 성장호르몬이 감소합니다. 이 성장호르몬은 아이의 성장에도 관여하지만, 중장년층에게는 항노화에 관여합니다. 때문에 중년의 성장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근육이 감소하고 뱃살이 늘어나게 됩니다.
양태반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은 피소 해소와 활력 강화에 효과가 있어 활력 아미노산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의 분비와 합성을 도와 근육 생성과 유지는 물론이고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켜서 나잇살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양태반 분말의 아르기닌 함량은 전복(1,070mg)의 약 4배, 호두(1,920mg)의 약 2배인 4,052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5. 간 기능 개선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늘어남에 따라 과잉된 콜레스테롤은 간으로 이동하고 축적되면서 지방간을 유발합니다. 양태반 속 해독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은 간에서 합성된 지방을 체외로 배출 시켜 간세포 효소의 역할을 도와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 기능 증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양태반 분말의 메티오닌 함량은 장어(521mg)의 2배, 전복(243mg)의 4배인 998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6. 당뇨 예방
양태반 속 시스테인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당뇨를 유발한 쥐에게 시스테인을 섭취하게 한 결과 혈당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여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태반 부작용 및 주의사항
양태반은 과다 섭취 시 복통과 설사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섭취 권장량 800mg을 지켜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처음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소량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섭취량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 임산부와 수유부는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양태반은 고를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양태반은 양의 품질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분말 가루 제품을 고를 때 원산지가 호주산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양은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독소 영향으로 태반의 품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청정지역인 호주에서 자연 방목되어 스트레스 없이 자란 양은 품질과 영양가가 뛰어나기 때문에 원산지를 확인해야 합니다.